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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고민)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나를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시는 것 같음.

phg011 2023-06-11 11:32:08

여자친구랑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하는 사이임(여친 27 나 29)

근데 여자친구 아버님이 나를 마음에 안 들어하시는 것 같다...

1. 비오는 날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고 오다 아버님과 마주쳐서 인사 드렸는데

집에 가서 여자친구한테 "니 남친은 나이가 몇 살인데 차 한 대 없냐고..." 날 무시하는 발언을 하셨다고 함

내가 공무원인데(7급) 월급이 세후로 하면 너무 빠듯하고 저축도 안 될 것같아서 아직 차를 안 샀는데 이걸 무능력한 거라고 보신듯... 일단 차 몰만큼 월급이 넉넉지 않으니까. ㅠ

2. 내가 천성적으로 술을 잘 못해서 예전 아버님과 식사자리 할 때 술 많이 못 먹는다고 어느순간 정중히 거절했는데 .. 남자가 그리 술이 약해서 사회생활할때 어따 쓰냐고 승진은 잘 하겠냐고 욕하셨다고 함

3. 그리고 제일 중요한 월급 문제ㅠ 여자친구한테 투명하게 내 수입 다 오픈했거든... 연봉으로 치면 세전 280~300에(수당 다 포함) 세후로는 220~230정도 받는다.. 이렇게 말했는데.. 아버님이 언제 내 월급 물어보셨나봐..

그래서 여친이 저거 그대로 말햇는데 월급이 너무 적다고ㅠ .. 많이 아쉽다고 그런 얘기도 했대. ..

이정도로 날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이런 얘기를 전해들으니까 괜히 의기소침하기도 하고... 그냥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데 그분이 장인어른되면 내가 버틸 재간이 될까... 그런 착잡한 마음도 많이들고 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