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린 시절의 강호동 씨는 어땠나요.
우리 고향이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리인데 호동이가 거기서 태어났어요. 호동이 엄마가 호동이를 가졌을 때 한약을 먹었는데, 그래서 그런지 갓난아기 덩치가 꼭 세 살 같았지요. 동네에서 싸움이 될 만한 아이가 없었고, 똑똑하기도 참 똑똑했어요.
하루는 또래보다 어려 보이는 애들이랑 놀고 있길래 왜 이렇게 어린 애들이랑 놀고 있냐고 물어봤더니, “아부지, 야들 6학년입미더.”(그때 강호동은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.)라고 하더라고요. 막내라 귀여움도 많이 받고 자랐어요.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엄마랑 같이 잤을 정도니까. 곡식은 남의 것이 좋고 자식은 제 것이 최고라는데, 그 말이 딱 맞아요. 나는 누가 뭐래도 우리 호동이가 진짜로 제일 예뻤어요.
초딩 3학년때 초딩 6학년 형들이랑 계급장떼고 놀았던 마산흰수염 ㅎㄷㄷ